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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 /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

by 스크립티드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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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삶 전반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놓았다. 예측할 수 없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인류는 혼란과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의 사회적 문제를 다시 한 번 깨닫고 변화를 꾀하기도 한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처음 접한 강제적 고독의 시간. 역설적으로 더 나은 삶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우리의 삶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 인지심리학자인 저자는 이번 팬데믹 사태를 접하면서 수없이 받아온 질문에 대한 답을 이번 저서를 통해 말하고 있다. 앞으로 인류는 ‘극대화된 삶’에서 ‘적정한 삶’으로 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예측이 아닌 엄숙한 선언이다. 행복의 척도가 바뀔 것이며 개인의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가 온다. 타인이 이야기하는 ‘want’가 아니라 내가 진짜 좋아하는 ‘like’를 발견하며 만족감이 스마트해지는 사회가 다가온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졌고 적정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은 결국 길 잃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저자
김경일
출판
진성북스
출판일
2021.03.30

'나'와 '우리'를 혼동해서 쓰는 건 언어적 표현뿐이 아니다.

한국인들의 내면 깊숙한 곳엔 관계주의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님의 저서를 총 3권 읽었는데,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이 있는 거 같다. 한국만큼이나 공동체 의식을 강하게 가진 나라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나라를 칭할 때 '내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라고 칭한다. 만약 친구에게 '내 나라가 요즘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몰라'라고 한다면 누군가 뒤통수를 때리면서 "야, 네가 이나라 샀냐?"라고 할지도 모른다는 김경일 교수님의 농담에 피식했었다. 이러한 관계주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요즘 같은 팬데믹 시대에 덜 불안하고 지혜롭게 인간관계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식을 책을 통해서 알려 주시는 거 같다.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자

욕구를 억제하거나 감정을 참는 것 등 감정적이고 정신적인 일에도 신체적이고 물리적인 일을 했을 때만큼 힘이 든다고 한다. 정신적 에너지를 무리하게 사용해서 소진해 버리면 피로감과 고단함이 높아지고 부정적인 감정이 크게 일어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성적인 판단을 잃어버리고 본인이 갖고 있던 나쁜 습관이 어느 순간 툭 튀어나오며 원치 않는 상황에서 본성이 들켜 버릴 수도 있다. 감정을 조절하거나 좋은 판단을 내리거나 욕구를 절제하는 능력 또한 순간적으로 상실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상태를 '자아고갈'이라고 한다. 원치 않는 야근을 하면서 짜증을 내고 있고 있다가, 상사가 술이라도 한잔 하자고 한다면 표정이 굳어지고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쌍욕들이 난무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포켓 속 귀하게 간직하고 있던 사직서를 제출해야 할 것이다. 평소에 표정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무난하게 대처할 수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 표정에서 모든 것을 다 드러내는 편이다. 나쁜 습관이라고 할 순 없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표정관리도 어느 정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이런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거 같다. 일부러 웃어 본다던지, 활기찬 목소리를 낸다던 지등.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 의지력이 바닥났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

의지력은 다른 감정들과 달리 의지력은 총량의 법칙을 따른다고 한다. 총량의 법칙은 말 그대로 의지력 게이지가 100이고 의지력을 서서히 소모할 경우 0이 된다는 것이다. 책 내용 중, 변호사로 활동 중인 김두식 교수의 명언이 있다고 한다. 바로 '지랄 총량의 법칙'으로 한 사람이 일생 동안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이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추측컨대 '지랄' 사용 횟수는 1억은 거뜬히 넘을 거 같다. 의지력이 바닥날 때 분노를 표출하기보단 두 다리를 이용하여 그 장소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뇌는 몸을 움직이는 동작을 더 적극적인 의지로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만약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 다다를 때, 그 장소에서 있는 것보단 주변사람에게 양해를 구한 뒤, 잠시나마 밖에서 걷는 것이 효율적이다.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 감정의 경계선을 긋자

프랑스 심리학자는 연애 관련 실험을 하게 되는데, 중간 정도 되는 외모를 가진 남성을 실험맨으로 정하고, 공원에 있는 여성에게 번호를 물어보라고 시킨다. 이때, 날씨가 좋을 때면 40% 확률로 번호를 얻게 되는데, 흐릿한 날씨면 확률이 15%로 떨어진다. 하지만, 좋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남성이 여성에게 “오늘 날씨 좋네요”라는 말을 해버리면, 그 여성은 오늘 기분 좋은 이유는 날씨가 좋다는 걸 인식하고, 번호를 물어본 남자를 거절한다. 이렇듯 자신의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을 경계 지을 필요가 있을 거 같다. 감정적인 상태가 되었을 때 자신의 감정으로 인한 것임을 구분 짓지 않고 타인에게 마저 감정적으로 대할 상황이 종종 보인다. 좋아하는 여성이 생기면 공포영화를 보러 가라 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거 같다. 귀신이 갑자기 나오게 되면 깜짝 놀라는 심장이 사실은 귀신에 의해 생긴 두려움으로 인한 것인데 남성에 대한 설렘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켜 감정에 휘둘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기분 안 좋은 일 있었나 봐요라고 질문을 통해서 상대방의 감정이 어디서 생긴 건지 인지시켜 자신으로 인해서 생긴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 불안을 다루는 자세

불안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불안은'편도체의 흥분'상태라고 한다. 불안이 있어야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가

되어 우울이라는 감정이 생길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는 거 같다. 따라서 불안이라는 감정을 잘 관리하는 것도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데 필요하다. 불안이란 녀석은 스피드에 편승하는 속성이 있다고 한다. "빨리빨리" 문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속도를 조금은 늦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불안한 탓에 빠른 결정을 내리고 나쁜

결정이 초래 됐을 경우 자신을 탓하는 악순환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라도 안 좋은 상황 속에선 오히려 천천히 생각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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